당진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가속도…신청서 제출

입력 2017-06-30 14:38  

당진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가속도…신청서 제출

(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조선시대 3대 방죽의 하나인 충남 당진시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사업이 속내를 내고 있다.

당진시는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신청서를 한국관개배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등재 신청서를 내면서 합덕제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는 PT와 동영상 자료도 함께 제시했다.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여부는 7∼8월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9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 국제관개배수위원회는 2012년부터 역사·기술·사회적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세계관개시설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국제관개배수위원회 본부는 인도 뉴델리에 있다.

국내에서는 수원 축만제와 전북 김제 벽골제가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17개 관개시설이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관리되고 있다.


'충남도 기념물 제70호'인 합덕제는 당진시 합덕읍 성동일 일원에 있는 24만㎡ 규모의 저수지로, 김제의 벽골제와 황해 연안 남대지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방죽'으로 꼽힌다. 신라 말기 견훤이 축조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당진시는 2000년대 들어 발굴조사를 한 뒤 2007년부터 200억원을 들여 둑 복원과 조경 등 합덕제 복원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2005년 인근에 조상의 수리농경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개관했다.

시 관계자는 "합덕제는 직선 모양의 김제 벽골제와 다르게 곡선의 둑 형태가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 있고 당시 몽리 범위와 활용 양상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등 역사성이 크다"며 "이번에 반드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