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무안 대형 쇼핑몰 주변 중소상인 "매출 30% 감소"

입력 2017-06-30 14:37  

광양·무안 대형 쇼핑몰 주변 중소상인 "매출 30% 감소"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논란 끝에 입점한 대형 쇼핑몰의 영향으로 인근 상권 중소상인들이 30% 안팎의 매출 감소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대 사회적 경제연구소 최정훈 박사는 3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대규모 점포 입점 관련 지역 상권영향 연구 용역 보고회에서 LF 스퀘어 광양점 주변 중소상인은 35.0%, 무안 남악 롯데아울렛 주변 상인은 27.4%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는 설문 결과를 제시했다.






LF 스퀘어와 관련해 광양읍권 16.7%, 순천 연향권역 31.0%, 순천 원도심권 34.7%, 광양시청권역 49.0% 등 매출 감소를 상인들은 주장했다.

남악 롯데아울렛 주변 상인들의 응답에서는 무안 남악지구 10.3%, 목포 하당권역 25.0%, 목포 원도심권 47.0% 등 평균 매출 감소 비율이 나타났다.

다만 객관적인 매출액 비교가 아닌 전체 250명 상인의 설문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체감도 평가에 가까운 수치다.

최 박사는 LF 스퀘어 1천650억원, 롯데아울렛은 433억원 가량을 연간 매출로 추정했다.

해당 유통시설이 없었더라도 다른 도시 대형 유통시설에서 소비될 금액 추정치를 빼면 각각 1천394억원, 331억원인데 이 금액은 소상공인 매출 감소와 직결된다고 최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상생기금 마련, 서비스·마케팅 교육, 지역 주민 우선 채용, 지역 농·공산품 우선 구매 등이 상생 방안으로 제시됐다.

창고·작업장 공동 활용, 빈 점포 활용,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등 상생 방안도 거론됐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소상인 보호, 상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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