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 등 방역활동 중 과로사 공무원 유족에 위로금

입력 2017-06-30 14:57  

축산단체 등 방역활동 중 과로사 공무원 유족에 위로금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복구에 힘쓰다 과로로 숨진 경기도 포천시 한대성 팀장 유족에게 위로금과 학자금이 전달됐다.

(사)나눔축산운동본부, 가금생산자단체, 하림재단은 30일 오전 포천시청을 방문해 AI 발생 기간 중 방역업무 등 격무로 숨진 한대성 축산방역팀장 유족에게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으로 3천만원을 전달했다.

하림재단은 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5학년인 한 팀장의 세 딸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를 부담하겠다며 장학증서도 전달했다.

앞서 교촌치킨 측은 지난 29일 별도의 전달식 없이 시청을 통해 유족에게 1천만원의 위로금을 전했다.




한 팀장은 AI 최대 피해지역 중 한 곳인 포천시 가축방역업무를 총괄하며 피해 농가 보상, 재입식 업무에 매진하다 지난 24일 새벽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

숨지기 사흘 전 병원에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끝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부경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서 '유족에게 한 치의 서운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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