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역내 신흥국 인도의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앞으로 5년간 모두 100억 달러(11조4천34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30일 일간 비즈니스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일본) ADB 총재는 전날 아룬 제틀리 재무장관과 니르말라 시타라만 상공부 장관 등 인도 고위관리들을 만나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사업별로는 인도 동해안경제회랑(ECEC) 건설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50억 달러가 지원된다. ADB는 이 가운데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샤카파트남-타밀나두 주 첸나이 구간 건설 사업에 지난해 이미 6억3천10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ADB는 또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동부 비하르·자르칸드·오디샤 주, 중부 차티스가르 주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지역에 5년간 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ADB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이번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 7.4%, 다음해에는 7.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카오 총재는 "인도 정부가 도입한 세제 개편과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 완화 등이 빠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토지나 노동 시장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조치가 더 이뤄진다면 성장이 더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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