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행복·사회통합 최고 중심가치 10대 의회 마무리 최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사회적 합의 도출 미래 열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1일 연합뉴스와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등 대통령의 제주공약이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도민 행복과 사회통합을 최고의 중심가치로 삼아 제10대 의회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같은 주요 이슈가 되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도민과의 충분한 사전소통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야 도민과 함께 상생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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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 의장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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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 제주도의회는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을 슬로건으로 도민 행복과 사회통합, 소통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4·3특별위원회와 미래기획혁신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제주의 숙원인 4·3 해결과 미래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감으로써 새 도약의 여건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제주 최초로 제주도와 의회·교육청이 함께하는 정책박람회를 개최했고, 제주도·교육청 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해 양 기관 간 협력적 동반자 관계 구축하는 등 힘차게 달려온 1년이었다.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관련 공약 실현을 위한 의회의 역할은.
▲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의 제주관련 공약과 현안해결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4·3의 완전한 해결 및 특별자치도 완성 등 제주 핵심 현안이 새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 반영됐다. 대통령의 제주공약 가운데 4·3희생자 배·보상 검토와 유족신고 상설화 지원,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등은 제주의 갈등 해소를 위한 필수적 사항이다. 의회는 지난 6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제주4·3문제 해결 촉구 결의문과 해군의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구상금 청구소송 철회 결의문 채택을 통해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앞으로도 대통령의 제주공약이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논란 해결을 위한 방안은.
▲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대형프로젝트인 만큼 인허가 과정과 집행과정에서의 투명성, 앞으로 사업자가 끝까지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 등이 모두 도민사회와 제주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자본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다. 도의회는 제주도지사에게 가칭 '자본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자본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도의회와 도민사회의 요구에 따라 자본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오라관광단지 자본의 실체, 자본의 적격성 여부 검증을 선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라관광단지 등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도민과의 충분한 사전소통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야 도민과 함께 상생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원희룡 제주도정과 함께한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 민선6기 원희룡 도정과 민선3기 이석문 교육감 그리고 제10대 제주도의회 모두 출범 3주년을 맞았다. 도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의회와 도정이 함께 상생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와 정기적인 정책협의회 개최를 통해 서로 활발히 협의하면서 도민들이 바라는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도정과 의정은 도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손을 잡고 가야 한다. 남은 임기 1년간 도민의 마음을 읽고, 도민 의견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도정과 의정 서로가 함께 이끌어주면서 펼쳐 나가야 하겠다. 의회는 앞으로도 도민의 신뢰 속에서 더 나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세심하게 도민의 뜻을 살펴, 도민대통합의 길을 만들겠다.
-- 앞으로 의회 운영방향과 중점 추진사항은.
▲ 10대 의회 후반기 남은 1년 동안 도민들의 공감 속에서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미래기획혁신위원회에서 제시하는 미래정책대안의 방향 설정과 청사진을 완성하겠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주차문제, 쓰레기처리문제, 상·하수도, 감귤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지역현안에 집중할 것이다. 예산결산 심사체계와 역량강화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선진화된 예산결산 심사기법을 개발, 자체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토론회·세미나·정책박람회·찾아가는 법률 이동상담소 등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의회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창구를 더욱 확대하겠다. 도민행복과 사회통합을 최고의 중심가치로 삼겠다.
-- 도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그동안 의정활동에 많은 참여와 응원을 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1년 동안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정역량을 극대화하면서 지역의 경쟁력과 도민 행복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의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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