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작년 귀촌인 절반이 30대 이하…"씁쓸한 현실"

입력 2017-06-30 15:40  

[SNS돋보기] 작년 귀촌인 절반이 30대 이하…"씁쓸한 현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지난해 농촌으로 돌아간 귀촌인 중 20~30대 젊은층의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29일 공동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인은 총 47만5천489명으로, 이 중 20대 이하(26.3%)와 30대(24.9%)가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취업난과 집값 상승 등으로 도시에서 자리 잡지 못한 청년들이 농촌으로 몰리는 현실에 씁쓸해하면서 귀촌에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some****'는 "청년들의 취업난으로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선택하다니 씁쓸하다"라고 썼다.

'drea****'는 "부동산 가진 노인들은 도시를 점령하고 가난한 청년들은 시골로 내몰리는구나"라고 꼬집었다.

다음 사용자' 리나포에버'는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해야지. 농촌 인구도 젊은층 유입되면 좋고"라고 하는 등 긍정론을 펼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귀촌을 도시 생활의 도피처로 생각해선 안 되며 농촌 생활에도 만만찮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충고도 많았다.

페이스북 아이디 'Mo Mong'은 "귀촌도 연줄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겁니다. 최소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계속 지내면서 자리 잡아 둔 사람들이 아니라면 힘든 게 현실"이라고 충고했다.

다음 사용자 '달로만든사탕'은 "귀농 선배로서 충고하는데 2년 정도 임대로 농사지어보고 본인에게 귀농이 적합한지 테스트 후 결정하시길"이라고 조언했다.

네이버 회원 'meyo****'는 "농업을 한다는 건 철저한 자기 계획이 필요하다. 여느 회사처럼 출퇴근 시간, 주말, 휴가, 업무지시 같은 게 없다. 본인의 계획으로 해야 하는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적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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