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30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14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달러당 1,14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감이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무역 관계나 대북 문제에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이다.
코스피가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국의 통화 정책이 긴축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월말·반기 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에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48분 현재 100엔당 1,020.7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77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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