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용늪·제주 동백동산 함께 올라…환경부, 9월 람사르사무국에 신청서 제출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우포늪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 지역 및 국제협력, 지역주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혜택의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2015년 6월 9일 우루과이에서는 열린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했다.
환경부는 이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관련 후보지로 2015년 10월 전국 5개 지역을 선정해 심사를 벌여왔다.
최종후보지로는 강원도 인제용늪과 제주시 동백동산도 올랐다.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와 서귀포시 물영아리는 예비후보지로 머물렀다.
환경부는 최종후보지 3곳을 놓고 오는 9월 람사르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내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군은 그동안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이 함께 하는 람사르 습지도시 창녕'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군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창녕교육지원청,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논의 건강성 회복, 생물 다양성 증진, 습지 복원 등 인식 증진 프로그램과 논습지 프로그램, 습지기자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공을 들였다.
군은 람사르 습지도시로 최종 선정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 친환경농산물 등에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외 홍보 효과에다 습지도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 예산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속적인 우포늪 보전정책과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국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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