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2015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벌인 경남도가 오는 3일 서민자녀 대학생 해외연수사업도 시작한다.
도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내실화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 교육지원사업 이외에 서민자녀 대학생 해외연수사업을 추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결과 서민자녀 대학생 23명으로 구성된 중국 해외어학연수단이 오는 3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연수를 한다.
오는 15일에는 서민자녀 25명이 참가하는 미국 해외어학연수단이 출국한다.
미국 연수단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8월 12일까지 4주 동안 연수활동을 한다.
중국·미국 연수단은 현지에서 어학능력 향상은 물론, 문화체험활동도 병행해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실질적인 취업역량을 기른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이 사업에 참가하려는 대학생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연수단을 선발했다.
1년 이상 도내에 주소를 둔 서민자녀 대학생 중 생활 정도와 학점, 어학능력 등을 고려해 뽑았다.
연수에 드는 수업료, 항공료, 체재비 등은 도에서 전액 지원한다.
도는 앞으로 매년 3월께 서민자녀 대학생을 선발해 여름방학 기간 중 중국과 미국 명문대에서 연수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준석 도 교육지원담당관은 "가정형편 때문에 해외연수를 갈 수 없었던 서민자녀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다양한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서민자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4단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시기에 1인당 평균 50만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하는 1단계 사업, 학자금이 많이 드는 대학 입학 시기에 장학금을 주는 2단계 사업, 대학 재학 시기에 기숙학사 이용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3단계 사업,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지원하는 4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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