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인근의 구도심에 있는 예가림길이 '흥겨운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행정자치부가 쇠퇴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5억원을 지원받게 되면서다.
남원시는 먼저 예가림길 385m 구간 곳곳에서 다양한 미니 공연을 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열 계획이다.
길 주변에 있는 옛 군청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건물 옥상은 미니 콘서트장과 극장으로 변모시킨다.
골목 내 광장은 체류형 다목적 광장으로 만들어 쉼터와 야외 공연장으로 쓴다.
골목의 빈 상가들은 청년 창업자나 문화예술인에게 싸게 임대해 활기를 불어넣도록 할 계획이다.
예가람길 일대는 공동화가 진행된 구도심이었지만 이미 적지 않은 예술인들이 자리를 잡으며 문화 예술의 거리로 바뀌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남원의 문화 예술을 대표하는 거리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광한루원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입시킨다면 골목 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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