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코스피가 이번 주 사상 처음으로 2,400을 돌파하면서 증권주들도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장중 2,400을 처음 돌파한 지난달 29일 미래에셋대우[006800](1만1천400원), 대신증권[003540](1만5천500원), 메리츠종금증권[008560](5천250원), 골든브릿지증권[001290](1천825원) 등 증권주가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피는 당일 2,402.80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2,400시대를 열었다. 종가는 2,395.66으로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0일에도 교보증권[030610](1만1천700원)과 키움증권[039490](9만3천900원) 등 증권주들이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앞서 지난달에만 NH투자증권[005940](1만5천150원), 삼성증권[016360](4만1천700원), 한국금융지주[071050](7만2천원), 한화투자증권[003530](3천840원), KTB투자증권[030210](3천860원), 유안타증권[003470](4천425원), 유진투자증권[001200](4천250원), SK증권[001510](1천940원) 등 대다수 증권주가 일제히 신고가를 다시 썼다.신고가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금융지주는 작년 말보다 71.8% 뛰었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각각 57.4%, 57.0% 올랐다.
증권주들은 코스피 랠리로 실적 호전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달 23일 기준 9조6천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6조5천억원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증시 랠리로 빚을 내 투자하려는 개인이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지난달 28일 기준 8조5천억원을 넘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채권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채권 매매와 상품 손익도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코스피가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실적 호전 기대감과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침 등 호재가 맞물려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증권사들은 시장 상승과 실적 호전 기대감 외에도 초대형 IB 추진이라는 강한 호재로 투자심리가 긍정적"이라며 "증권주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 업종 중에서 두드러진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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