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환경운동연합은 30일 "충남 서부권 젖줄인 보령댐에서 화력발전소로 공급하는 물의 양이 지방자치단체로 보내는 것보다 많다"며 "정부는 일시 가동중단(셧다운) 발전소를 더 늘리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민주당 이용득 의원실과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보령댐 광역상수도 공급 및 계약현황'에 따르면 보령댐이 2017년 1∼5월 하루 평균 태안화력과 당진화력에 공급한 물의 양은 각 2만2천5t, 1만4천897t으로, 보령댐 하루 물 사용량의 18.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보령댐이 태안군과 당진시로 공급한 하루 평균 물의 양이 각 2만959t, 1만1천883t인 것에 비해 많은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전력 공급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화력발전소 셧다운 조치를 확대하는 것이 충남 서부권 가뭄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봄철은 전력 수요량이 적지만 가뭄과 미세먼지가 극심하다"며 "전력 공급에 무리가 없다면 봄철에 셧다운 발전소를 늘리는 게 봄철 미세먼지 해결과 가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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