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6천652원' 사용자 안에 "연간 15.7% 인상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문제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과 연동돼 있으며, 특히 전교조 문제는 사회 통합을 가로막는 대단히 중요한 쟁점"이라며 "여러 차원으로 협의해 전향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전교조 당사자들과 만나 머리를 맞대보겠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교조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후보자는 고용노동부의 MBC 특별근로감독 실시 배경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질문에 "아직 내정자 신분이어서 직접 확인한 적은 없으나 사정은 알고 있다. 2012년부터 누적된 사안으로 노조가 근로감독을 신청했다"고 답했다.
그는 "부당노동행위가 의심되면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해야 하고,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29일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측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2.4% 인상한 6천625원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최저임금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연간 15.7% 인상이 필요하다"며 "올해가 첫해인 만큼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야 한다.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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