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 삼정에 회계법인 2위 자리 내줬다

입력 2017-06-30 18:17   수정 2017-06-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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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 삼정에 회계법인 2위 자리 내줬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이 결국 삼정KPMG에 회계법인 2위 자리를 내줬다. 대우조선해양[042660] 분식회계 사태의 여파로 보인다.

30일 주요 회계법인이 발표한 2016년도 사업보고서(지난해 4월 1일∼올해 3월 31일)에 따르면 안진은 영업수익(매출)이 3천90억원, 영업손실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정은 영업수익 3천19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거두며 안진을 앞섰다.

전년도에는 안진이 영업수익 3천6억원으로, 3천4억원의 삼정에 신승(辛勝)을 거두며 업계 2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2016년도에 순위가 뒤집혔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사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진은 2015년 수조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난 대우조선 감사를 2011년부터 맡아 신인도에 큰 타격을 받았다.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한 책임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대우조선의 외부감사인이 안진에서 삼일로 변경되기도 했다.

2016년도 회계법인 매출 1위 자리는 '부동의 1위' 삼일PwC가 수성했다. 영업수익은은 5천4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천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집계됐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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