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의 가드 이정현(30)이 2017-2018시즌 '연봉 킹'에 올랐다.
KBL은 30일 2017-2018시즌 선수 등록 마감 결과 이정현이 보수 총액 9억 2천만원으로 최고 대우를 받는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정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했다.
이정현은 지난달 KCC와 연봉 8억2천800만원, 인센티브 9천200만원을 더해 보수 총액 9억2천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고 대우로 연간 보수 총액 9억원 시대를 연 것은 이정현이 처음이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인삼공사에서 정규리그 평균 15.3점을 넣고 5어시스트, 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이정현은 2015-2016시즌 보수 총액 3억 6천만원에서 9억2천만원으로 인상률 155.6%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 모비스 양동근(36)이 보수 총액 7억 5천만원으로 10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 대우를 받았다.
역시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세근(30)이 보수 총액 7억 5천만원으로 보수 순위 2위에 올랐다.
모비스 양동근이 6억 5천만원으로 3위, 서울 삼성 김동욱(36)이 6억 3천만원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29)은 선수 요구액 7억 9천만원과 구단 제시액 6억 5천만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조정 신청에 들어갔다.
KBL은 이른 시일 내에 김선형의 보수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열어 보수액을 결정한다. 선수 요구액 또는 구단 제시액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보수 최고 인상률은 부산 kt 김현민(30)이 7천만원에서 2억 3천만원으로 228.6% 인상돼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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