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예약판매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8)의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가 7월 중순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문학동네는 '기사단장 죽이기'를 7월 12일 정식 출간하기로 하고 30일부터 교보문고·예스24 등 인터넷서점과 일부 동네서점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문학동네는 추첨을 통해 저자 친필 사인본 30부를 증정하기로 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오프라인 이벤트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키의 전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국내에 출간된 2013년 7월에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선착순으로 작가 사인본을 주는 이벤트가 열려 독자 수백 명이 서점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1부 '현현하는 이데아', 2부 '전이하는 메타포' 등 두 권 분량이다. 문학동네는 일단 초판 5만 세트를 인쇄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2월 출간 당시 1·2부를 합해 130만 부를 찍었다.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에 낸 본격 장편소설인 '기사단장 죽이기'는 아내에게 갑자기 이별을 통보받은 초상화 화가가 불가사의한 일에 휩쓸리면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려는 내용을 담았다. 난징(南京)대학살 등 과거사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일본 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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