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다멘그룹과 협상중…성사 땐 최대 800억원 확보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추진 중인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30일 "망갈리아 조선소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직 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상황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협상 상대는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 다멘그룹으로, 만약 매각이 성사되면 대우조선은 500억~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루마니아 콘스탄타항 남쪽 흑해 연안에 있는 망갈리아 조선소는 앞서 1997년 대우조선과 루마니아 정부가 합작 형태로 세운 조선소로, 현재 대우조선이 지분 51%를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우조선이 추진해온 이 조선소 매각이 성사되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최근 자회사 웰리브와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에도 성공하는 등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연내 자구 목표 2조7천100억 원 가운데 현재 76%(2조650억 원)를 유동성 확보, 비용 절감 등으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6/30//AKR20170630181200003_01_i.jpg)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