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오딩가 후보 지지율 큰 폭 상승…접전 예상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에서 오는 8월 8일 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우후루 케냐타 현(現) 대통령이 야권연합 경쟁후보인 라일라 오딩가 전(前) 총리를 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여론조사업체 인포트랙(Infotrak)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29개 카운티에 거주하는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인터뷰에서 여당 주빌리(Jubilee)의 케냐타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얻어 43%의 지지율을 보인 국민슈퍼동맹(NASA)의 오딩가 후보를 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인포트랙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를 8개 지역으로 나누었는데 두 후보가 각각 4개 지역에서 앞서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즉, 케냐타 후보는 북동부, 동부, 중부 및 리프트 밸리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오딩가 후보는 해안지방, 서부, 냔자 및 수도 나이로비에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딩가 후보는 이번에 올 1월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프소스(Ipsos)가 발표한 30%의 지지율보다 13%p 증가세를 보여 같은 조사에서 47%를 얻어 1%p 상승에 그친 케냐타 후보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케냐 국민의 50%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45%의 케냐인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트랙은 "2천 명의 응답자가 2017년 대선에 등록한 1천 960만 유권자를 대신해 이번 조사에 답변했으며,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2.2% 내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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