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를 치면 뭐해…kt 병살·삼중살로 '찬물'

입력 2017-06-30 22:13  

15안타를 치면 뭐해…kt 병살·삼중살로 '찬물'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는 15안타로 9점을 내 승리했고, kt wiz는 똑같이 15안타를 치고도 5점에 그쳐 패배했다.

kt는 3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넥센에 5-9로 패했다.

언뜻 일방적인 패배로 보이지만, kt에도 기회는 많았다.

넥센이 홈런 3방으로 시원하게 점수를 뽑기는 했다.

다만 2루타 개수에서는 kt(5개)가 넥센(3개)을 앞섰다.

침체에 빠졌던 kt 타격이 살아나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더 중요한 득점권 결정력이 없었다.

kt는 득점 기회를 번번이 스스로 날렸다.

병살은 물론 시즌에 두어 번 나올까 말까 한 삼중살까지 당했다.

kt는 1회 말부터 1사 1, 2루로 선취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경수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3회 말에는 2아웃 상황에서 심우준과 전민수가 각각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로 불씨를 살려냈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하면서 불씨가 꺼졌다.

4회 말에는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와 오태곤의 2루타로 2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 듯했다.

2-7로 추격하던 5회 말에는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박경수. '한 방'이면 흐름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박경수의 야심 찬 타격은 삼중살이 됐다.

3루를 지키던 넥센 김민성이 박경수의 타구를 잡아 2루 주자 이대형을 포스아웃한 뒤 2루로 던졌다. 넥센 2루수 서건창은 2루를 밟은 채 송구를 받아 1루에서 2루로 뛰던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잡아냈다.

서건창은 재빨리 1루수 윤석민에게 공을 넘겼고, 박경수가 1루에 채 도달하기 전에 윤석민이 포구에 성공해 삼중살을 완성했다.

kt는 3-9로 멀어진 9회 말이 돼서야 집중타를 생산했다.

1사 1, 2루 이후 로하스의 1타점 우월 2루타,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연달아 득점했다.

경기 초중반 병살과 삼중살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더욱 짙어진 막판 추격이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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