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병원서 총격…"의사 3명 등 다수 피격"(종합)

입력 2017-07-01 05:26  

美 뉴욕 병원서 총격…"의사 3명 등 다수 피격"(종합)

용의자 현장서 사망…"흰 가운속 라이플총 숨기고 총격"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한 대형병원 안에서 30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브롱크스-레바논 병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의사 3명을 포함한 5∼6명이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경찰은 최소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병원 대변인은 "여러 사람이 총에 맞았다"고만 말했다. 사망자 여부를 포함해 다친 사람들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총격 용의자는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남성으로 푸른 셔츠와 실험실용 흰 가운을 입고 있었다.

용의자는 라이플총을 가운 안쪽에 숨기고 이 병원 건물의 16층과 17층에서 총을 쏜 것으로 보도됐다.

용의자는 병원 안에서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뉴욕경찰국(NYPD) 피터 도널드 대변인은 "용의자 한 명이 병원에서 사망했다. 경찰이 다른 용의자들도 추격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사망 전 경찰의 추격을 받았거나, 경찰과 대치한 것으로 보인다.

한 당국자는 "병원 직원으로 보이나 확실치 않다"면서 용의자를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묘사했다.

CBS 방송은 병원 전직 직원인 것 같다고 전했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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