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차군단' 독일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1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40분 터진 미첼 바이저의 결승 골을 앞세워 스페인에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2009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독일은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물리쳤고,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 9분과 12분 한 번씩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독일이 서서히 압박을 높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전반 40분 제레미 톨얀이 스페인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크로스한 공을 바이저가 헤딩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공격진을 교체하며 동점 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독일은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4장과 3장의 옐로카드를 받는 등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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