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2분기 기업 실적으로 시장 관심 이동

입력 2017-07-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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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2분기 기업 실적으로 시장 관심 이동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확대 정책 지연에 대한 우려와 코스피 7개월 연속 상승이 가시화되며 단기 차익 시현 욕구가 확대될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그러나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현재 시장 전망치 상향 조정 상위 업종은 정보기술(IT)과 은행으로 이들 업종의 주도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시장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가능성이 있는 소재·산업재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3조50억원으로 추정한다. 반도체 부문 호조가 지속하고 휴대전화 부문 회복이 주효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조6천600억원, 4분기는 13조8천600억원을 예상한다.

코스피 2분기 실적 발표의 관건은 수출 기업의 시장 전망치 부합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에 따른 손실 규모 확인에 있다.

IT 외에도 기계, 화학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기업이익 증가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 관련 소비주의 경우 2분기 한한령(限韓令)의 피해가 가장 크지만 최근 중국의 한국 항공 노선 재개 등의 뉴스도 존재하는 만큼 2분기 감익 규모와 3분기 실적 전환 가능성 확인이 중요하다.

현재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2조4천억원, 2분기 43조4천억원, 3분기 45조2천억원, 4분기 41조1천억원 등이다.

최근 시장 전망치가 횡보 중이나 소폭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수준만 나오더라도 연간 130조원대의 순이익 달성 가능성은 커진다.

이번주는 미국, 중국 등의 주요 경제 지표도 발표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ISM 비제조업 지수, 비농업 고용지수와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 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3일(월) =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 4일(화) = 한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 5일(수) = 미국 5월 제조업 수주

▲ 6일(목) = 미국 5월 무역수지

▲ 7일(금) =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변동, 중국 6월 외환보유고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위원 lawrence.kim@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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