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발생에 의한 양식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남해안 주요 양식장에 설치된 실시간 관측시스템을 이달부터 기존 8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 설치·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의 산소 농도가 리터당 3mg 이하로 낮아졌을 때 생기는 것으로, 물덩어리가 생기면 그 구역에서 수산생물의 호흡곤란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르게 된다.
우리나라 해면 양식장들은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정 수심을 유지해야 하는 양식 여건상 주로 조류의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곳에 집중도 있어 빈산소수괴 발생 시 양식생물의 집단 폐사가 일어날 위험이 크다.
이에 해수부는 기존에 관측시스템이 있는 진동만·고성만·자란만 등 양식장 8개소 외에 완도 및 진도의 전복양식장에 실시간 관측시스템 2개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관측시스템을 활용해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하는 한편, 관측된 정보를 축적해 향후 빈산소수괴 발생 시기 및 지역적 분포 등을 예측하기 위한 분석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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