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지난 3월 홍콩 행정장관에 당선된 캐리 람(林鄭月娥·60·여)이 1일 공식 취임했다.
람 장관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완차이(灣仔)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통화(普通話)로 기본법(헌법격)과 국가에 대한 충성맹세가 담긴 취임선서를 낭독하고 시 주석과 악수했다.
매튜 청(張建宗) 정무사장(정무부총리 격)과 폴 찬(陳茂波) 재정사장(재정부총리 격), 림스키 웬(袁國强) 율정사장(법무부총리 격) 등 람 장관 행정부 각료들도 이날 함께 취임선서를 낭독했다.
람 장관은 지난 3월 선거인단 1천194명 중 777표를 얻어 행정장관에 선출됐으며 4월 11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로부터 임명통지서를 받았다.
홍콩 정무사장(정무부총리) 출신인 람 장관의 임기는 5년으로 2022년 6월 30일까지다.
과도한 친중국 성향 등으로 지지율이 낮았던 렁춘잉(梁振英) 전 행정장관은 작년 말 가족 관련 이유를 내세워 연임을 포기했다.
이날 오전 8시 골든 바우히니아(金紫荊) 광장에서는 람 장관과 렁 전 장관 등 1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권반환 20주년 기념 국기게양식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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