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에티오피아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52) 전 보건·외무 장관이 1일(현지시간) 취임했다고 WHO가 밝혔다.
유엔에서 닥터 테드로스로 불리는 그는 10년간 WHO를 이끌었던 마거릿 챈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홍역 퇴치, 에이즈 퇴치기금 조성, 에볼라를 비롯한 전염병 사태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
그는 올해 5월 처음 전 회원국이 참여한 직선제 방식의 신임 사무총장 선출 선거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전 세계에서 8천여 명의 직원이 활동하는 WHO는 전염병 퇴치와 보건 시스템의 표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유엔 분담금 축소 방침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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