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50승 선점

입력 2017-07-01 22:31  

'선두' KIA,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50승 선점

'4번타자' 이대호의 화력…롯데, 5연승 질주

5홈런 폭발…한화, 두산 꺾고 3연승 행진

삼성, 8회 극적인 동점·9회 5득점…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두 차례나 경기를 중단시킨 비바람도 KIA 타이거즈의 무서운 화력을 누르지 못했다.

KIA는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 신바람을 낸 KIA는 올 시즌 10승, 20승, 30승, 40승에 이어 50승(27패)도 가장 먼저 달성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50승을 가장 먼저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3.1%(26차례 중 19번)다. 2012년부터 2016년에는 5시즌 연속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5연승을 달성한 과정도 인상 깊다.

KIA는 6월 2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10점 이상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2015년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NC 다이노스가 같은 해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달성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넘어선 KBO리그 신기록이다.

2-2로 맞선 7회부터 KIA 타선이 폭발했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이명기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 균형을 깼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는 2루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이범호가 LG 불펜 김지용의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 실책을 남발한 LG가 스스로 무너지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서동욱의 우전 안타에 이어 이명기의 번트 타구 때 나온 LG 포수 유강남의 실책, 버나디나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민식의 좌전 안타에 LG 좌익수 백창수가 홈 송구 실책을 저지르는 틈에 1점을 더 얻어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이범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해 KIA는 10점을 채웠다. 기록 달성과 동시에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이대호의 활약으로 NC를 9-5로 눌렀다. 최근 5연승 행진이다.

이대호는 이날 3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도 이대호였다.

NC는 이날 1군에 복귀한 박석민이 3회 초 우월 3점포를 쳐 3-1로 앞섰다.

4회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롯데는 5회 말, 이대호의 힘으로 역전했다.

이대호는 5회 말 1사 1,2루에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6월 28일 사직 LG 트윈스전, 30일 NC전에 이은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 안타로 시즌 100안타를 채워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9시즌 연속 100안타 고지도 밟았다.

NC는 7회 초, 박석민과 모창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다시 한 번 이대호가 힘을 냈다. 7회 말 1사 1,3루에서 이대호는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탄력을 받은 롯데는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황진수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추가해 9-5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5홈런을 몰아치며 9-3으로 완승해 최근 3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무사 3루에서 김태균이 좌중월 투런포를 쏘며 홈런 쇼의 서막을 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성열이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이 2회 초 한 점을 만회하자 한화 정근우가 2회 말 좌월 투런포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3회 말에는 윌린 로사리오와 이성열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며 8-1로 달아났다.

한화는 이날 홈런 5개를 추가해 팀 통산 3천600고지를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4천332개)와 KIA 타이거즈(3천884개) 뒤를 밟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인천 방문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SK 와이번스에 7-4로 역전승해 4연패 사슬을 끊었다.

SK는 6회 말 최정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8회 초 무사 1,2루에서 대타 김성윤을 내세워 희생번트를 노렸다. 하지만 김성윤은 초구에 번트를 대지 못했다.

SK 포수 이재원은 2루 주자 이원석의 리드 폭이 큰 걸 확인하고 2루로 송구했다.

귀루가 힘들다고 판단한 이원석은 3루를 향해 뛰었고, 이재원의 송구가 다소 높게 날아가 이원석은 3루에 도달했다. 이때 2루가 빈틈을 타 강한울도 2루를 향했다.

번트 없이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삼성은 김성윤을 빼고 배영섭을 투입했고, 배영섭이 2루 땅볼로 추격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해민의 기습번트 타구를 잡은 SK 투수 박정배는 홈 송구를 의식하다 공을 떨어뜨렸다.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든 삼성은 9회 초 만루 기회를 만들고 5점을 뽑아내며 값진 1승을 챙겼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와 kt wiz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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