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2일 오전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서울의 강수량은 10∼30㎜가량으로 집계됐다.
비가 가장 많이 온 곳은 32㎜가 내린 노원구와 중랑구이며, 북악산과 동대문구, 강동구, 성북구, 송파구, 도봉구 등에도 28∼30㎜가 내렸다.
오전 10시 현재 서울에는 빗살이 조금 약해져 시간당 1∼3㎜의 비가 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 가평에는 시간당 35㎜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인천과 경기 포천·파주·춘천 등에도 시간당 20㎜ 정도의 많은 비가 오고 있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 등 지방에는 4일까지 100∼200㎜의 누적 강수량이 예보됐다. 최대 250㎜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장마전선이 소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긴 하지만 당분간은 중부지방에 걸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준으로 서울, 인천(강화도 제외), 세종, 대전, 충청남도, 경기 여주·안산·화성·군포 등 24개 시·군, 강원 횡성·원주 등 6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린다고 예고했다.
기상청은 6시간 동안 강수량이 7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예비특보를 발효한다. 즉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해당 지역에 70㎜가 넘는 많은 비가 온다는 의미다.
기상청은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비가 무척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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