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끝까지 포기 않은 게 승리 원동력"

입력 2017-07-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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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끝까지 포기 않은 게 승리 원동력"

"이명주, 첫 경기치고는 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골대를 맞히는 불운은 있었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게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박주영의 극적이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의 막판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후반 중반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는 '우중 혈투' 속에서도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을 끊겠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특히 최근 서울에 합류한 이명주가 3년 2개월여 만의 K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날이라서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염원은 더욱 강했다.

황 감독도 이명주의 복귀전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이명주 선수가) 후반 막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본다"면서 "훈련을 같이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첫 경기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합격점을 줬다.

이명주의 가세로 공격수 박주영도 덩달아 살아나는 '이명주 합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전술적으로 준비한 대로 잘 움직였다. 가면 갈수록 나아질 거라 본다. 유기적인 면이 좀 더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판 골잡이 데얀을 막판까지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중앙보다 측면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심)상민이의 경우 크로스가 날카롭다. 측면을 열려고 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싶다. 시즌은 계속 진행된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갖고 하는 바람이 있다. 잘 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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