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정책위의장 경선, 김세연 의원 단독 후보
수석대변인 오신환…전지명·이종철 원외 공동대변인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이슬기 기자 = 바른정당의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 출신의 정문헌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혜훈 대표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의원을 포함한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 17대 총선 당시 속초·고성·양양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한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통일 비서관을 지낸 대표적 '정책통' 인사다.
미국 위스콘신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에 대학원 정책학과를 나왔고,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정 전 의원의 아버지는 산업은행 이사장을 지낸 4선의 자유한국당 정재철 상임고문으로 대표적 '2세 정치인'이기도 하다.
지난 탄핵 정국을 거치며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고 이번 대선에선 유승민 후보 유세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또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에는 5선의 정병국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신성범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원조 소장파'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끄는 상도동계 막내 출신으로 16대 국회에서 원내 진출에 성공한 뒤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언론인 출신인 신 전 의원은 경남 산청·함양·거창에서 출마해 18대,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오신환 의원이 임명됐고, 전지명 광진갑 당협위원장과 이종철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나란히 원외 공동 대변인에 선임됐다.
한편 바른정당은 3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종구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 경선을 진행한다.
선거에는 김세연 의원이 단독 입후보, 사실상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낙점됐다.
취임 일주일도 전에 대대적 조직 정비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한 이 대표는 내주부터 본격적인 쇄신 행보에 나서며 자유한국당과 '보수 적자'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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