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조심하세요"…때이른 더위로 말벌 등 기승

입력 2017-07-02 15:51  

"벌 쏘임 조심하세요"…때이른 더위로 말벌 등 기승

경북도 올 들어 벌집제거 826건, 작년보다 13% 증가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도 소방본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개월간 말벌 제거를 위한 출동이 826건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출동 건수가 하루 평균 30건에 달하는 등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벌이 기승을 부리면서 곳곳에서 벌 쏘임 사고도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3일 상주시 사벌면에서는 40대 남성이 텃밭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중 벌에 쏘여 몸이 붇고 어지럼증을 호소,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긴급히 옮겼다.

같은 달 26일에는 포항시 기계면에서 60대 남성이 비닐하우스 작업 중 말벌에게 머리를 쏘여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은 예년의 경우 폭염이 시작되는 7∼9월에 집중됐으나 올해는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들의 활동 시기가 좀 빨라져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었다"며 "공격성이 강한 말벌, 땅벌이 많이 출몰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제초작업 때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을 쓰지 말아야 한다.

또 말벌은 밝은 색깔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는 만큼 외출할 때는 검은색 계통 옷을 피해야 한다.

주위에 벌이 있으면 옷이나 수건을 흔들어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며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벌집을 건드렸으면 벌집 주변에서 10m 이상 벗어나야 안전하다.

우재봉 경북소방본부장은 "무더운 날씨로 벌의 활동이 증가해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즉시 119를 불러 달라"고 당부했다.

yong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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