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발생 9일째인 2일에도 달아난 피의자 2명을 검거하기 위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은 계속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주말인 이날 경찰관과 기동대원 1천여명을 동원해 달아난 피의자 심천우(31)와 강정임(36·여)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들의 행방과 관련한 60건이 넘는 제보를 받았으나 대부분 오인 신고였으며, 아직 검거를 위한 결정적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두 사람이 범행 직후 머리 모양을 바꾼 사진까지 확보해 전단을 새로 제작, 배포하는 등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이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다.
경찰은 두 피의자가 함안이나 인근 지역인 마산, 진주 등에 은신해 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일대 야산이나 빈집, 모텔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전국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도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들의 인상착의가 든 전단 3만장을 배포했으며, 앞으로 10만장을 더 제작할 예정이다.
또 오는 3일에는 경남 각 경찰서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수배자 검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비가 쏟아지면서 시계가 나빠져 애를 먹고 있다"며 "수배자들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2차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이들을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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