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1⅓이닝 퍼펙트 마무리…롯데 6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년 만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달성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롯데는 2014년 6월 27∼29일 홈에서 NC 3연전을 휩쓴 이래 딱 3년, 날짜로는 1천99일 만에 환하게 웃었다.
특히 지난해 NC에 1승 15패로 철저히 밀리던 흐름을 올해에는 6승 6패 백중세로 돌려놓았다.
또 6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혼전에 불을 붙였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5개를 허용했으나 집중타를 맞지 않아 1점으로 버텨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와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김원중은 2회 안타와 볼넷을 줘 몰린 2사 만루에서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최대 위기를 넘겼다.
김원중에 이어 배장호·김유영(7회)∼윤길현(8회)이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고, 마무리 손승락이 8회 2사 1루에서 조기 등판해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기분 좋은 NC 상대 3연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4회 말 선두 전준우의 중월 2루타에 이은 이대호, 강민호의 내야 땅볼 2개로 0의 균형을 깼다.
NC는 곧바로 5회 초 이종욱,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1-1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공수교대 후 NC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으로 또 앞서갔다.
나성범은 1사 후 나온 신본기의 우선상 2루타성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타자를 3루까지 보냈다.
펜스를 맞고 굴절된 타구를 나성범이 알 깐 사이 신본기는 3루까지 갔다.
후속 문규현은 해커의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감행해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NC는 추가 득점에 도전했으나 롯데 불펜의 '끊어막기'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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