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하루 휴식 후 출전한 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텍사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전날 휴식한 추신수는 이날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나갔다.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59(263타수 68안타)로 올랐다.
그러나 팀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3회초에는 화이트삭스의 연이은 실책으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안두루스의 3루수 땅볼에 3루 주자 피트 코즈마가 득점, 1-1 동점이 됐다.
그 사이 화이트삭스 3루수 맷 데이비슨은 2루로 송구, 1루에서 2루로 뛰던 추신수를 잡아냈다.
이때 추신수가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2루수 욜머 산체스가 넘어져 수비 방해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추신수의 슬라이딩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텍사스는 3회말 3점을 내줘 다시 1-4로 밀려났지만, 4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나폴리의 솔로포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2사 1루 딜라이노 디실즈 타석에서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도루로 화이트삭스 수비망을 흔들었다. 치리노스는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에 3루에 도달했고, 뒤이은 중견수의 3루 송구 실책에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점수는 3-4로 좁혀졌다.
추신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너슨 루크로이가 두산에서 뛰었던 앤서니 스와잭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작렬, 3루 주자 추신수와 2루 주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득점했다. 텍사스는 5-4로 역전했다.
추신수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와잭을 상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텍사스는 8회말 산체스에게 2점포를 맞아 5-6 재역전을 허용했다.
추신수는 9회초 1사 1루에서 3루수 직선타로 아쉽게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이후 텍사스는 안드루스의 안타와 안드리안 벨트레의 고의4구로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카를로스 고메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무위에 그쳤다.
이때 공이 빠져 1루 주자 노마 마자라가 홈을 노려봤지만, 화이트삭스가 재빨리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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