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도쿄도의회선거 참패에 "준엄한 질타…깊이 반성"(종합)

입력 2017-07-03 16:19   수정 2017-07-03 16:20

日아베, 도쿄도의회선거 참패에 "준엄한 질타…깊이 반성"(종합)

정부·여당 결속 강조…자민당, 고이케 도쿄지사 탈당승인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한 데 대해 "자민당에 대한 준엄한 질타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관저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깊이 반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국정 운영에는 조금도 정체를 허용할 수 없다"며 "겸허하고 주의 깊게 해야 할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패인에 대해선 "아베 정권이 해이해졌다는 준엄한 비판이 있었다"며 "(2012년 총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왔던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정운영 등에) 전력을 기울여 결과를 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임시 간부회의에 참석해 "하나하나 진지하게 반성하고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낮 총리관저에서 이어진 정부와 여당 간 연락회의에선 "4년 반, 여당과 힘을 더해 전력으로 정책을 전진시켜왔다"며 "다시 한 번 정권 교체 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간 협력을 거론했다.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이 아닌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와 협력했던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이 자리에서 "확실히 정부와 여당이 결속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진·공산·자유·사민 등 야4당은 선거 결과가 아베 내각에 대한 강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며, 조만간 논의를 거쳐 임시국회 조기소집 등을 여당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측은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 진원지인 가케(加計)학원 문제를 추궁하고 선거 직전 유세 중 "자위대로서 (여당 지원을) 부탁하고 싶다"고 발언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의 파면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규율위원회는 이날 고이케 도쿄도지사의 탈당을 승인했다. 고이케 지사는 한 달여 전 탈당계를 제출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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