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인 천지연폭포에서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됐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귀포시관광지관리소가 지난달 29일 천지연폭포 내 기원의 다리에 설치된 삼복상에서 수거한 동전 1천567만9천300원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동전은 지난 한 해 동안 도민과 관광객이 소원을 빌며 삼복상에 던진 동전을 모은 것이다.
삼복상은 사랑을 상징하는 원앙상, 입신출세의 잉어상,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상 등 '삼복'을 상징하는 동물상이다. 천지연폭포 방문객들은 이곳에 동전을 던지며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하곤 한다.
서귀포시관광지관리소는 삼복상의 동전을 수거해 2007년 97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11년간 총 1억4천105만9천200원을 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동전은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료비, 생계비 등으로 지원된다.
박평숙 관리소장은 "소원을 담은 소중한 동전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온정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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