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때 7만원선을 넘보며 질주하던 SK하이닉스[000660]가 3일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63% 떨어진 6만6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에도 1.61% 떨어졌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SK하이닉스 주가의 발목을 잡고있다.
기관은 이날 하루 SK하이닉스를 424억원어치 팔았다. 외국인은 전거래일에 458억원, 이날은 13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최근 업황 호조에 도시바 반도체사업 부문 인수 참여로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며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6만9천6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길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계속 올리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3조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라며 "D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낸드는 선두업체 외에는 3D낸드 생산을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 영업익 추정치를 3조550억원으로 올려잡으면서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8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가파르게 올라갔음에도 이를 웃도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연초 예상보다 반도체 호황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기초여건 개선으로 내년 증익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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