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주의보 확대…"건강관리 유의하세요"

제주 폭염주의보 확대…"건강관리 유의하세요"

4일 태풍 영향으로 비 내리며 더위 '주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전날(2일) 오전 11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북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폭염특보 발표구역의 일최고 열지수(체감 더위의 정도를 온도로 지수화한 것)는 33∼4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한라산 북쪽 지역은 '푄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많이 오르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고온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다만 특보 발효 지역의 일부 지점은 기온이 특보 기준보다 낮을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실내는 햇볕을 막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해야 한다.

내일(4일)은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무더위가 주춤해 낮 최고기온이 27∼29도를 보이겠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23ｍ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3일 밤을 기해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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