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산업부 등 이달 중 지원대책 발표키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와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전라북도 지역사회가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돼 참으로 안타깝다"며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른 전북·군산 지역의 충격을 완화하고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현대중공업 측으로서는 조선업 불황과 일감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는 하지만 조선소가 지역경제나 주민들 생활에 가졌던 의미를 생각할 때 매우 가슴 아픈 조업중단"이라며 "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인한 조선 협력업체의 폐업과 근로자 실직사태 등에 대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원대책은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전북·군산지역에 특화된 지원 내용으로 구성됐으면 한다"며 "우선 시급한 중소 협력업체 및 근로자 지원대책과 함께 지역주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 등도 추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위기가 전라북도 경제의 근본적인 산업구조 혁신 기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농업이나 건설기계, 친환경자동차 부품 등 대안 산업 육성에도 만전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총리실은 산업부뿐만 아니라 기재부, 고용부, 해수부, 금융위 등 관련 부처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독려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지시에 따라 총리실,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른 지원대책을 지역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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