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남중국해 '긴장'…美'항행의 자유' 작전에 中 "도발말라"

입력 2017-07-03 10:57  

다시 남중국해 '긴장'…美'항행의 자유' 작전에 中 "도발말라"

中 외교부 "심각한 주권침범…모든 필요 조치해 안전 지킬 것"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 해군이 2일(현지시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자 중국 정부가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테텀'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군도)에 있는 트리톤 섬 12해리(약 22㎞) 이내의 바다를 항해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의 구축함이 중국의 시사군도 영해에 들어왔으며 중국은 즉각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경고하고 떠나게 했다"면서 "시사군도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중국 정부는 1996년 시사군도의 영해 기선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항행의 자유라는 깃발을 내세우고 다시 군함을 보내 시사군도로 들어와 중국의 법과 유관 국제법을 위반하고 중국 주권을 심각히 침범했다"면서 "이는 엄중한 정치적 군사적 도발 행위로 중국 측은 미국의 관련 행위에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일부로 도발했으며 이는 지역국들이 안정을 추구하고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바람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미국 측이 중국 주권을 엄중히 침범하고 중국과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행의 자유'는 미국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주변 12해리 안으로 군함을 보내는 무력시위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미 해군 구축함 '듀이'는 지난 5월 25일 남중국해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 주변 12해리 이내 해역을 통과한 바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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