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선생님 고마워요"…'무지개 디딤돌' 2기 과정 마무리

입력 2017-07-03 11:00  

"멘토 선생님 고마워요"…'무지개 디딤돌' 2기 과정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은 지난해 10월 결연식을 시작으로 9개월간 진행된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무지개 디딤돌' 2기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코오롱이 후원하는 '무지개 디딤돌'은 다문화·중도입국·탈북 등의 이주배경을 지닌 대학(원)생 멘토(이끄미)가 같은 처지의 초·중·고생 멘티(오르미)들에게 학습 지도와 상담 등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기에는 20팀의 멘토와 멘티 42명이 참여해 매주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매달 한 차례씩 스키, 패러글라이딩, 얼음낚시, 팝아트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에도 나섰다.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린 2기 종결식에서는 미얀마 출신의 멘토 쉐쉐아웅(32·경희대 대학원) 씨와 몽골 출신의 멘티 자보람(13·재한몽골학교) 양이 최우수팀으로 뽑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쉐쉐아웅 씨는 "멘티가 잠재력과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관심이 많은지 세심하게 관찰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고, 자보람 양은 "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베트남 출신의 화이언(24·덕성여대) 씨는 "외동딸로 자라 멘티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동생 후라의 칭찬 덕분에 갈수록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란 출신의 후라 유세피(15·덕성여중) 양은 "화이언 선생님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어 나눠 먹은 15살 생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의수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은 "멘티 청소년들도 멘토 선생님들처럼 나중에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한국 사회에도 기여하는 롤모델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무지개청소년센터는 '무지개 디딤돌' 3기 멘토와 멘티를 오는 9월 모집할 예정이다.


hee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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