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는 3일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열차가 순환하도록 역사 신설 등 노선 연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의정부경전철은 15개 역을 두고 기점인 탑석역과 종점인 발곡역을 왕복 운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탑석역과 발곡역을 연결해 열차가 순환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
이에 시는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대책 수립 연구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경민대역·민락역·복합문화융합단지 등 3개 역사 신설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역사에 지선을 설치하는 방안과 버스 노선 개편, 운임 체계 개선, 역세권 개발 등 승객 수 증가 방안도 포함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이들 방안에 관한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한 뒤 시의회 협의와 시민공청회를 거쳐 실행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의정부경전철은 사업자가 운영 4년 6개월 만인 지난 1월 3천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시가 관리하게 됐다.
법원에 의해 사업자 재산을 관리하는 파산 관재인은 지난달 29일 경전철 협약 해지를 시에 통보, 조만간 협약 해지금 2천100만원을 요구할 전망이다.
시는 현재 경전철 후속 조치로 직영 또는 새 사업자 선정방안을 검토 중이며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새 사업자 선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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