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KOVO 신임 총재 "국내 리그발전·국제 경쟁력 강화 목표"

입력 2017-07-03 11:20  

조원태 KOVO 신임 총재 "국내 리그발전·국제 경쟁력 강화 목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원태(42) 제6대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국내 리그 발전과 국제 경쟁력 상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조 총재는 3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OVO 총재 이·취임식을 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배구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고 고백한 뒤 "경륜이 있는 연맹 임직원들과 힘을 합해 좋은 방향으로 연맹을 이끌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KOVO 수장은 한국프로배구 V리그를 관장한다. 하지만 리그의 발전은 국가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조 총재는 "국내에서는 V리그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국제무대에서는 특히 남자부에서 성적이 저조했다"며 "배구협회와 잘 협의해서 한국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 국가대표 출전이 선수와 구단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법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연맹 사업을 활성화하고, 2군과 유소년 배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총재의 역할이다.

조 총재는 "대한항공 배구단 구단주가 된 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보면서 배구의 인기를 실감했다. 하지만 인기와 비교하면 사업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자본은 리그 지속적인 인기에 영향을 미친다. 최대한 스폰서십을 끌어내는 등 사업적인 부분에서 신경 쓰겠다"고 했다.

이어 "배구 발전을 위해서는 유소년 배구에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직 프로배구에 2군 리그가 없다. 배구의 근본적인 성장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들인 조원태 신임 총재는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총괄부사장을 거쳐 올해 1월 11일 대한항공 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틀 뒤인 1월 13일에는 남자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주를 맡았다.

구자준 전 총재의 임기가 끝나가던 4월 25일 이사회에서 조원태 총재를 신임 구단주로 추대했고, 그는 KOVO 총재직을 수락했다.

조 총재는 "대한항공 구단주가 된 후에도 배구에 대해 많은 걸 알지는 못했다. 그래서 총재 제안에 망설였다. 부족하지만 배구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총재직을 수락했다"며 "남자부 제8구단 창단 등 리그에서 절실하게 원하는 것, 우리 배구가 국제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을 찾아 하나씩 수행해가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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