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이 3일(현지시간) 긴박해진 걸프국과 카타르 간 단교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흘간 관련국들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4개국이 카타르 단교해제 13개 선결조건에 대한 답변 시한을 지난 2일 자정에서 4일 자정으로 연장해 재설정한 가운데, 막판 중재 노력을 시도하는 것이다.
가브리엘 장관은 이날 우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는 데 이어 4일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가브리엘 장관은 카타르 방문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해 중재자로 나선 쿠웨이트로 향할 예정이다.
가브리엘은 출국 전 베를린에서 "이번 사태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려 한다"면서 "어느 한 편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사태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싸움과 중동 지역에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쿠웨이트 군주(에미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의 노력을 단연코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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