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프로축구 승부조작 해외로 달아났던 전직 프로축구 선수가 붙잡혔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자진 귀국한 전직 축구선수 구모(36)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구 씨는 제주유나이티드 구단 소속이던 2010년 6∼10월 프로축구 2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뒤 브로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천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다.
구 씨는 검찰이 승부조작 수사를 시작하기 전인 2010년 말에 해외로 출국해 기소 중지된 상태였다.
구 씨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교민 자녀들을 상대로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랜 해외도피로 지친 구 씨가 처벌을 각오하고 자진 입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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