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안 할 이유 못 찾았다"…강한 의지 피력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일 "세계잼버리대회(2023년)를 반드시 유치해 전북 재도약을 앞당기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연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 '전북 몫'을 챙기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고 자평한 뒤 농업·탄소·관광 등 3대 핵심 분야의 구체적인 성과들을 소개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산물 최저가격제 도입, 전북관광투어 패스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 뒤 전북의 정체성을 살리고 대도약을 위한 19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제3의 금융도시 조성, 탄소기업 집적화,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전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송 지사는 "정부와 국회의 지원으로 탄력을 받은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켜 국제적으로 전북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잼버리대회 국내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북은 폴란드 그단스크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회 개최지는 올해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결정된다. 회원국은 모두 166개국이다.
2023년 8월에 12일간 열리는 이 대회는 160여개국 5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도는 이 대회를 유치하면 직·간접적으로 총 8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도지사는 "재선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건강도 일생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덧붙여 '수술 후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항간의 의문을 일축했다.
최근 "삼성의 새만금 투자가 소극적일지라도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마음을 얻으면 해결될 것"이라며 삼성 투자 무산에 대한 현 집행부의 독려를 당부한 김완주 전 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새로운 투자를 하겠다"며 에둘러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묵은 것에 집착하면 엉뚱한 데 에너지를 낭비할 수 있다"면서 "삼성을 포함한 다른 기업들이 전북에 투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 집행부와 차별화를 부각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이 온전하게 제 몫을 찾으려면 무엇보다도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전북 대도약과 전북 몫 찾기의 기회가 온 만큼 지역발전 대전환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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