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으로 오세요"…시설·운영 대폭 개선

입력 2017-07-03 13:30  

"속초해수욕장으로 오세요"…시설·운영 대폭 개선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설악권 대표적 해수욕장인 강원 속초해수욕장이 7일 개장하고 피서객을 맞는다.

3일 속초시에 따르면 피서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7일 개장하는 속초해수욕장의 편의시설과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임대 기간이 끝나 상인들이 철수한 해수욕장 입구 상가건물의 1층을 개보수해 종합행정지원센터로 사용한다.

이곳에는 시가 운영하는 행정봉사실과 함께 경찰과 소방, 해경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상황실에 개설돼 운영되고 피서객들을 위한 응급치료소도 설치된다.

피서철 한시적으로 운영한 천막 상가도 올해부터는 폐지하고 상가가 설치됐던 부지는 쉼터로 전환해 피서객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낡은 야외무대도 기존 시설물을 철거한 뒤 비가림 시설을 갖춘 새로운 시설로 정비해 사계절 공연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새로 설치된 무대에서는 '2017 속초 서머 브레이크(SOKCHO SUMMER BREAK)' 페스티벌이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등 개장 기간 내내 피서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힙합 경연대회, DJ 파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파도에 부서져 미관을 해쳐온 산책로도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되는 '바다향기로'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정비했다.

시설물 운영방식도 개선해 피서객 불만이 많았던 비치파라솔 대여의 경우 올해부터는 개인이 아닌 시설관리공단에서 전부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해변환경 조성을 위해 무질서한 상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해수욕장 내 불법상행위와 불꽃놀이 등을 계도·단속하는 요원 5명을 별도로 채용해 운영하기로 했다.

물놀이 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속초해변 보트 운영업체인 속초수상레저와 보트 무상사용 협약을 하는 한편 수상안전 관리도 24시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수욕장 주변에 방치되던 공터 1만5천㎡에는 황화코스모스와 금계국을 식어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 26일부터 1주일간 중장비를 동원해 속초해변 백사장 평탄작업을 펼쳤다.

속초시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올여름 설악권을 찾을 피서객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속초해수욕장 시설물과 운영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며 "피서객들이 편안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해수욕장은 다음 달 20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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