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서울대학교가 학생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는 시흥캠퍼스의 개교 시점을 당초보다 1년 늦은 2019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3일 오전 시청 시민관실에서 열린 민선 6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1단계 개교 시점을 2019년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시흥시와 서울대는 시흥캠퍼스 조성 실시협약 때 2018년 개교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시흥시와 서울대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 공무원, 대학 관계자, 지역 특성화 사업자인 ㈜한라 관계자 등으로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공동협의체를 꾸려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는 지난 달 협의체 회의 때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김 시장은 설명했다.
김 시장은 "시흥캠퍼스 현장에는 지난해 12월부터 토사가 반입되는 등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험수조연구센터는 현재 공정률이 20%를 넘어섰으며 서울대 사범대의 교육협력지원센터도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협력지원센터는 시흥지역 초·중·고교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사 연수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한편 김 시장은 내년 임기 만료 이후 거취와 관련, "임기(3선)가 끝나면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도는 데 선출직 공무원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직 출마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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