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노조 철회" 전교조 중앙집행위 광화문서 3천배 돌입

입력 2017-07-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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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노조 철회" 전교조 중앙집행위 광화문서 3천배 돌입

"법령상 독소조항 악용한 폭력행정…문재인 정부 침묵·방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이 3일 전교조 법외노조화 철회를 촉구하며 한 사람당 3천번 절을 하는 3천배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측과 몇 차례 공식·비공식 만남을 진행했으나 법외노조 철회 의지와 계획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오는 14일까지 일정으로 3천배를 시작했다.

전교조는 "정부는 전교조의 '사용자'로서 법외노조 문제의 당사자"라며 "박근혜 행정부가 법령상 독소조항을 악용해 자행한 폭력 행정인 법외노조 통보와 후속 조치를 행정부 권한으로 바로잡을 수 있음에도 새 정부는 침묵·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전교조 전임자로 활동하고자 휴직신청을 냈다가 반려되자 무단결근한 3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을 언급하며 "새 정부가 박근혜 정부와 똑같이 참교육의 발목을 잡는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촛불혁명 진원지 광화문광장에서 3천배를 하며 정부를 다시 광장에 호출하려 한다"면서 "3천배가 끝나기 전 광장에서 정부와 (전교조가) 만나 초심을 함께 다지고 이정표를 바로 세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날씨에 상관없이 3천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기간에 기존에 해 오던 광화문 농성 규모를 확대하고 청와대 인근에서 1인 시위도 할 예정이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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