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파란나비효과' 극장 상영 중단…"공동체 상영 주력"

입력 2017-07-03 15:23   수정 2017-07-03 15:27

다큐 '파란나비효과' 극장 상영 중단…"공동체 상영 주력"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다큐멘터리 '파란나비효과'가 극장에서 간판을 내린다.

이 작품을 배급하는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는 3일 "이 시간 이후 전국의 모든 극장에서 '파란나비효과' 상영을 중지하고자 한다"면서 "이미 시간표가 열려있거나 관객들이 예매한 경우 그대로 상영되지만, 앞으로는 시간표 배정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란나비효과'는 작년 7월 경상북도 성주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최적지로 결정된 이후 이 지역에서 시작된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 대표는 "개봉 주부터 대부분의 극장에서 1회차의 시간표가 배정되고, 많아야 2회차가 배정된 이 영화는 극장이라는 공간으로 사람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소위 말하는 '유의미한 스코어'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인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함께 볼만한 시간대는 거의 없고, 제가 극장을 운영하더라도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여러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관객이 원하는 곳을 찾아다니는 공동체 상영과 대관 상영에 주력할까 한다"면서 "소성리, 성주군, 김천지역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분들에게는 이 작품의 상영권리를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 대표는 지난달 26일 SNS에 "'옥자'의 나비효과가 예술영화관과 작은 영화관에까지 미친다"면서 "독립영화 개봉에 '옥자'가 변수가 될지 꿈에도 몰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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