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배연호 이종건 기자 = 연이틀 쏟아진 폭우로 오대산과 설악산국립공원의 탐방로가 전면통제됐다.
3일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상원사 진입도로 등 모든 탐방로를 오는 5일까지 통제한다고 밝혔다.
공원사무소는 공원 내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낙석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 이같이 결정했다.
오대산국립공원 일대에는 이달 2일 오전 7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이틀간 349㎜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고, 5일까지 30∼15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설악산국립공원도 전날부터 내린 비로 탐방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낙석과 산사태 위험이 커 4일까지 입산을 전면통제하기로 했다.
공원사무소는 안전점검을 한 뒤 탐방로 개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 산사태가 났던 오세암∼마등령 구간은 여름철 장마와 태풍 시 추가 붕괴위험이 있어 탐방로 개방 대신 우회 탐방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각 공원사무소는 "탐방로 개방 여부는 안전점검 후 결정할 계획"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매우 큰 만큼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비가 그친 뒤에도 한동안은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산행 시는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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